4차 산업혁명 시대
자격증명(Credentials)의 디지털화에 대한 비전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여러 첨단 정보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정보가 저장될 수 있어 활용 가능 분야가 광범위한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본인을 증명하는 자격증명(Credential)은 교육, 금융,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격증명 처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장 발전되고 검증된 자격증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노동력은 진화하고 있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용자들의 기대 수준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즉 자격증명 처리는 HR 분야에서도 역시 주목받고 있으며 기술적 발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자격증명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자격증명은 개인의 기술과 역량, 학위, 각종 자격 및 인증, 이수한 훈련의 이력, 직장 경력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자격증명 정보는 매우 중요한 개인정보로 직장을 구하거나 신원을 증명할 때, 기타 재직의 증명이나 새로운 커리어를 개척하고자 할 때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격증명 정보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업무의 많은 영역에 변화가 있었지만 자격증명 정보는 그다지 바뀐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정보는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서면 형태로 존재하며 자격증명 정보를 검증하는 일은 아직도 많은 수고와 시간이 드는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격증명 처리 기술은 오늘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독특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새로운 노동력 니즈

자격증명의 확인은 현재 HR 분야에서도 기술적 발전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검증 절차는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새로운 인재를 채용하고 직장에 자리 잡도록 하는 데까지 몇 주가 걸리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기술과 각종 자격 보유 여부를 검증하고 관련 법률을 준수해 적절한 자격증명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노동 인력 자체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노동자들은 유동적이고 분산되어 있으며 건설 노동자와 IT 관련 종사자, 정규직 및 파트타이머 등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다국적 기업들 사이에는 가상 조직(Virtual Team)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기업들은 인재 부족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채용 과정이나 아웃소싱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하면 직원이 직장에 자리를 잡는 데에 시일이 걸리게 되고 이로 인한 금전적인 손해와 뛰어난 인재를 놓치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시스템 아키텍처와 방대한 데이터 세트를 필요로 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들이 HR 정보를 기록하기 위해 사용하는 핵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Workday에서는 현재 포춘 500대 기업에 근무하는 40%를 포함한 3900만 명에 이르는 노동자로 구성된 공동체를 대상으로 채용, 직원 교육, 학습, 준법 관리 등의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Workday가 고객을 위해 처리해 온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존재합니다. 1억 건이 넘는 자격증명 정보, 7000만 건의 입사 지원 서류는 물론이고 각종 직원 기록, 급여, 자격 인증, 교육 훈련, 기술, 라이선스 등의 정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다기능 직업 기능 온톨로지인 Workday의 머신러닝 기반 기술 클라우드를 도입한 고객들의 경우 직업 기술의 검증을 위해 추가적으로 데이터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기준

오늘날의 디지털 세계는 또한 개인정보 보호의 측면에서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소비자 정보 남용의 경우 개인정보의 관리 및 전송 과정에 대해 점차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사람들도 자신의 디지털 정보에 대해 더 많은 통제권을 가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개인 데이터는 민감한 요소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관리 주체로서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 Workday의 경우 태생부터 클라우드로 시작했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매우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현재 Workday는 Workday만의 디지털 자격증명 플랫폼에 대한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블록체인을 자사의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술과 결합해 이러한 신뢰를 고객에게 확장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자신의 자격증명 정보를 누구와 공유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으며 기업들은 자격증명의 진위 여부에 대해 확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오픈 마인드셋

새로운 자격증명 기술은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원하는 대로 통제할 수 있게 해주며 휴대가 가능합니다. 또한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자격증명은 기업이나 교육기관이 발급하고 개인이 이를 보유하게 되는데 이러한 정보는 현재 고용주 또는 향후의 직장이 될 입사 지원처와 공유하게 됩니다. 블록체인은 이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공통의 계층을 제공함으로써 이들 당사자 각각으로 하여금 독자적으로 그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공통의 검증원인 블록체인은 당사자 간에 데이터가 오갈 수 있도록 해주며 그 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데이터가 조작되지 않았으며 자격증명 정보가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자격증명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실 그대로의 정보를 제공하며 별도로 검증을 거칠 필요 없이 그 자체가 사실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기술은 개방성과 호환성을 지닐 때에 가장 강력하며 블록체인의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Workday는 개방성을 지향하며 이를 토대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개방 표준은 Workday가 지닌 비전의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이에 Workday는 W3C 및 DIF(Decentralized Identity Foundation) 등의 조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격증명이 다른 표준 기반 플랫폼과 호환성을 지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Workday의 플랫폼을 개방형 표준을 통해 개발함으로써 자격증명 처리 분야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당사 고객 및 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가치와 사례를 제공할 것입니다.
 

새로운 방식… 디지털 자격증명 처리의 실무

그렇다면 이러한 자격증명 기술은 실무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간호사는 통상 이력서를 업데이트하거나 입사 지원 서류를 작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작업으로 자신의 자격증명 정보를 입력합니다. 자료를 제출한 다음에는 새로운 직장에서 입사 지원자들이 제출한 모든 자격 정보, 라이선스 정보, 각종 인증 및 직무 경험에 대한 내용을 검증하기 때문에 몇 주에 걸쳐 대기 기간이 발생합니다. 심지어 채용이 이루어진 후에도 법적 기준 준수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며 간혹 고용주 측에서 각종 기준의 부합 여부 그리고 각종 라이선스가 아직도 유효한지를 확인하기 원해 연례적으로 추가적인 검증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일 간호사가 법적 요구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고용주는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될 수 있으며 해당 간호사에게도 이는 비생산적으로 보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매끄러운 자격증명 검증 절차는 검증된 자격증명 정보를 담고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 프로필을 사용해야 합니다. 앞서 간호사가 새로운 직장에 지원서를 제출하는 경우 제출과 동시에 그 정보가 검증됩니다. 또 교육 및 라이선싱 자격증명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즉 인증 및 갱신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도 이미 검증된 상태이므로 고용주가 수작업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체크하거나 관련 협회에 전화를 걸어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호사의 자격증명 정보는 그 자체가 신뢰할 수 있는 최신 근거 자료가 되기 때문에 바로 사실 여부가 판별됩니다.
 

오래 걸리는 프로세스를 자동화·디지털화

기업은 지속적으로 운영 효율을 개선하는 툴을 찾아 생산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Workday는 인사 부문 전반에 걸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수작업 프로세스를 간소화, 자동화해 인사 담당자들이 Workday의 솔루션과 역량을 활용해 보다 전략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Workday 자격증명’ 및 ‘Way To by Workday’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의 자격증명 처리 기술로 자격 증명의 발행, 관리, 검증과 관련된 마찰을 제거해 줍니다.

Workday는 지난해 개최된 ‘Workday Rising’에서 이 기술의 베타 버전을 발표했으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Workday 모바일 앱을 통해 WayTo by Workday 기술의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Workday 자격증명을 이용해 기업은 직원, 계약직, 학생, 파트너 등 각종 유형의 근로자 및 개인에 대한 자격증명을 발행, 관리, 검증할 수 있으며 검증 및 컴플라이언스를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WayTo by Workday 모바일 앱은 개인별로 검증된 자격증명 정보 및 업무·개인정보를 디바이스에 저장, 관리, 공유할 수 있는 개선된 방법을 제공합니다. 즉 개인이 자신의 어떤 정보를 누구와 공유할 것인지 결정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가령 병원에서 간호사의 온보딩(Onboarding)¹을 할 때 신원, 의료인 자격증명, 업무 경력 등을 모두 Workday 상에서 검증해 온보딩 기간을 수주에서 수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는 블록체인을 통해 HR 분야에서는 인재 확보부터 급여 지급까지 기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중요한 데이터 유효성 확인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백그라운드 체크는 점점 빨라질 것이고 지원자의 이력 확인도 투명해질 것입니다. 또한 지원자 및 직원들의 자격증과 졸업장을 한곳에서 확보할 수 있으며 추천장과 레퍼런스 확인도 간편해질 것입니다. 지원자 및 직원 입장에서도 자격증명을 활용하면 개인정보 중 필요한 부분만 골라 기업에 선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정보에 대한 권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스스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는 강점도 있습니다. 결국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자격증명은 기업과 직원들 모두에게 이력의 관리를 원활하게 해 주고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 줄 것입니다. 

데이비드 웹스터(David Webster) Workday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지역 사장

1) 온보딩(Onboarding) : 조직 내 새로 합류한 사람이 빠르게 조직의 문화를 익히고 적응하도록 돕는 과정